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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10-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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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가축분뇨 이동제한 시작…10월부터 소·돼지 분뇨 권역 밖 이동 금지

10월 1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시행…분뇨차량 GPS·소독·이동기록 관리 강화

기사입력 2026-10-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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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가축분뇨 이동제한…10월부터 구제역 차단방역 강화

10월 1일~2027년 2월 28일 시행…경남·부산·울산 권역 밖 소·돼지 분뇨 이동 원칙적 제한


경상남도가 겨울철 구제역 발생 위험에 대비해 소·돼지 등 가축분뇨의 권역 밖 이동을 제한한다.

기간은 2026년 10월 1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다.

이번 조치는 ‘2026~2027년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의 하나로, 여러 축산농장과 분뇨처리시설을 오가는 운반차량을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 경남·부산·울산은 하나의 방역권역


전국은 9개 권역으로 나뉘어 관리되며, 경남권역은 경남·부산·울산으로 설정됐다.

이에 따라 소·돼지 분뇨는 원칙적으로 해당 권역 안에서만 이동할 수 있다.

대상은 축산농장과 분뇨처리시설 등을 출입하는 소·돼지 분뇨 운반자와 운반차량이다.

다만 이미 퇴비나 액비로 만들어진 분뇨와 비료업체가 생산한 완제품 비료는 이동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 권역 밖으로 이동하려면 ‘사전승인’이 필수


권역 밖 이동이 전면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인접 지역이나 생활권이 같은 경우에는 사전검사와 이동승인을 받아 예외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농가 또는 분뇨처리업체는 관할 동물위생시험소 등에 신청해야 하며, 가축 임상검사와 구제역 항체검사, 분뇨 환경검사 등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농가와 분뇨처리업체는 이동 전에 어느 권역으로 운반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승인 없이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단순한 행정상 실수가 아니라 방역 규정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남 가축분뇨 이동제한 총정리…대상·기간·예외승인·과태료까지


■ 이번 방역의 핵심은 ‘분뇨차량 관리’


구제역 방역에서 분뇨 운반차량이 중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한 대의 차량이 여러 농장과 처리시설을 이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남도는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의 축산차량 GPS 정보를 활용해 이동 상황을 점검한다.

권역 밖 이동이 의심되는 차량이 확인되면 전화 또는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실제 위반이 확인되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분뇨 운반차량은 GPS를 정상적으로 작동시키고 차량 내·외부 소독, 이동기록 관리, 농장 출입 전후 방역수칙도 지켜야 한다.


■ 방역 강화와 함께 ‘분뇨 적체’ 대책도 필요하다


이번 조치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동을 제한하는 것만으로 방역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권역 밖 이동이 막히면서 저장시설이 부족한 농가나 분뇨처리업체에서는 분뇨 적체와 처리비용 증가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예외적인 이동승인이 필요한 경우 검사와 행정절차가 길어지면 농가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단속과 처벌만 강화할 것이 아니라 검사·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비상 행정체계도 함께 가동해야 한다.

방역은 규제의 강도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규정을 실제로 지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 위반 시 최대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


이동 제한 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따라서 축산농가와 분뇨처리업체는 단순히 ‘분뇨를 어디로 보낼 것인가’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이동 가능 권역, 사전검사 여부, 이동승인 필요 여부, 차량 GPS 작동 여부​까지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5개월 동안 이어진다.

구제역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 이동경로를 차단하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관리하는 것이다.

경남도의 이번 가축분뇨 이동 제한 역시 결국 현장에서 얼마나 빈틈없이 작동하느냐가 관건이다.

농가는 규정을 알고 지켜야 하고, 행정은 신속하게 승인하고 확인해야 하며, 방역당국은 GPS와 현장점검을 통해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

구제역은 한 번 발생하면 농가 피해를 넘어 지역 축산업 전체의 신뢰와 생산 기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겨울 방역의 성패는 거창한 구호보다 분뇨 차량 한 대, 농장 출입 한 번, 소독 한 번을 얼마나 철저하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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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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