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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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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에서 창작교향시 ‘진주성’ 울린다…진주관악단 44주년 특별공연 10월 13일

진주관악단·청소년관악단·성악 협연, ‘Nessun dorma’·‘아름다운 나라’ 등 연주

기사입력 2026-09-2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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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에서 울려 퍼지는 창작교향시 ‘진주성’…진주관악단 44년의 울림

10월 13일 오후 7시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진주관악단·청소년관악단 총출동


진주의 역사적 공간 진주성이 이번에는 거대한 야외 음악무대로 변한다.

진주관악단이 주최·주관하고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는 2026년 진주문화관광재단 창제작 지원사업 창작교향시 『진주성』 연주회가 오는 10월 13일 오후 7시 진주성 내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지역 관악단 정기연주회와는 성격이 다르다.

진주를 상징하는 역사 공간에서 진주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교향시를 연주한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예술의 창작과 공연, 역사 콘텐츠가 한자리에 만나는 무대다.

특히 창단 44주년을 맞은 진주관악단이 창작교향시 ‘진주성’을 중심으로 대규모 관악 오케스트라의 역동적인 음향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44년 진주관악단, ‘진주성’을 음악으로 해석하다


이번 공연의 중심에는 작곡가 유희원의 창작교향시 ‘진주성’​이 있다.

총 4부로 구성된 관악 합주 작품으로, 진주성과 그 안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관악 오케스트라 특유의 웅장하고 역동적인 사운드로 풀어낸다.

지역의 역사를 단순히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이라는 언어로 재해석한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의 의미가 있다.

특히 진주성이라는 실제 역사 공간에서 작품을 연주한다는 것은 무대와 작품의 배경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관객 입장에서는 공연장을 찾아가는 것 자체가 하나의 문화관광 경험이 되는 셈이다.


진주 청소년 관악단도 함께…세대가 이어가는 지역 음악


이번 무대에는 최한울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진주관악단과 진주 청소년 관악단이 함께 오른다.

44년 역사를 가진 성인 관악단과 미래 세대인 청소년 관악단의 협연은 지역 예술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지역 문화예술이 일회성 공연에 머물지 않으려면 결국 다음 세대가 무대에 올라야 한다.

이번 공연은 전문 연주자와 청소년 연주자가 한 무대에서 호흡한다는 점에서 지역 음악 생태계의 세대 연결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지역 문화정책이 공연 횟수나 관객 숫자만을 성과로 볼 것이 아니라, 이처럼 창작→공연→교육→청소년 참여→후속 창작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진주성에서 울려 퍼지는 창작교향시 ‘진주성’…진주관악단 44년의 울림


소프라노·테너 협연…관악의 웅장함에 성악의 깊이 더한다


관악 오케스트라만으로 무대를 채우는 것도 아니다.

성악 협연자로 소프라노 서주희 경상국립대 외래교수와 테너 강훈 경상국립대 외래교수가 참여한다.

두 성악가는 ‘김시민 - 나를 태우고’를 비롯해 오페라 ‘투란도트’의 ‘Nessun dorma’, ‘Il Bacio’, ‘꽃구름 속에’, ‘아름다운 나라’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 ‘Sea of Wisdom’, ‘Canon Brass Rock’, ‘Korean Sound Collection IV’ 등 관객들에게 비교적 친숙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창작교향시라는 다소 무게감 있는 프로그램과 대중적인 곡을 함께 배치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구성이다.


‘진주성’에서 열리는 공연…문화관광 콘텐츠로 확장해야


이번 공연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장소다.

진주성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다.

진주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그곳에서 ‘진주성’이라는 제목의 창작교향시가 울려 퍼진다는 것은 공연 자체가 하나의 지역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번 공연을 단순히 “10월의 음악회 한 편”​으로 소비해서는 아쉽다.

진주시는 앞으로 역사문화 공간에서 열리는 공연을 지역 관광과 적극적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

공연 관람 전후 진주성 역사 탐방, 야간 관광, 지역 음식점과 카페, 숙박, 주변 문화시설 등을 연계한다면 공연 하나가 지역경제와 관광으로 이어지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

특히 창작교향시 ‘진주성’처럼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은 일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음원·영상·교육 콘텐츠·관광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


창작지원사업, ‘공연 한 번’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이번 공연은 진주문화관광재단 창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그렇다면 진짜 성과는 공연 당일 관객 수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지원금을 통해 만들어진 창작 작품이 공연 이후에도 계속 연주되고, 기록되고, 교육되고, 새로운 콘텐츠로 활용되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지역 창작자에게 필요한 것은 한 번의 제작비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작품을 발표하고 성장할 수 있는 창작 생태계다.

이번 ‘진주성’ 역시 공연 이후 학교·청소년 음악교육이나 지역 축제, 관광 콘텐츠와 연계할 수 있다면 창작지원사업의 효과는 훨씬 커질 수 있다.

창작지원이 공연지원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공연이 다시 새로운 창작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것이 지역문화 정책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진주관악단이 주최·주관하고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는 2026년 진주문화관광재단 창제작 지원사업 창작교향시 『진주성』 연주회가 오는 10월 13일 오후 7시 진주성 내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역사와 음악이 만나는 10월의 진주성


진주관악단은 창단 44주년을 맞아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서강유 진주관악단 단장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시간을 모아 준비한 이번 무대가 관객 여러분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아름다운 울림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매력은 분명하다.

진주성이라는 역사 공간에서 진주를 주제로 한 창작교향시를 듣는다는 것.

여기에 44년 전통의 진주관악단, 진주 청소년 관악단, 성악 협연자들이 함께한다.

다만 이번 무대가 진정한 지역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공연 이후가 더 중요하다.

한 번 울리고 사라지는 음악이 아니라 진주의 역사와 음악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한다.

오는 10월 13일 오후 7시. 진주성 내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진주성의 역사적 공간에 관악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이 더해진다.

창작교향시 ‘진주성’이 진주의 과거를 음악으로 되살리고, 동시에 지역문화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울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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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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