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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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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뱀·말벌 출현 잇따라…가을 산행 전 꼭 알아야 할 안전수칙

9월 등산·벌초·성묘 등 야외활동 증가…긴소매·긴바지·등산화 착용, 야생생물 발견 시 접근 금지

기사입력 2026-09-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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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지리산 산행, 말벌·뱀 조심…“탐방로 벗어나지 마세요”

9월 야외활동 증가와 함께 독성 생물 출현 잇따라…긴소매·등산화 착용하고 발견 시 자극 금지


가을철 지리산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름다운 단풍만큼 말벌과 뱀에 대한 안전수칙도 챙겨야 한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최근 탐방로와 계곡, 풀숲 주변에서 말벌의 활동이 활발하고 뱀 출현도 잇따르고 있다며 탐방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9월은 등산과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이 집중되는 시기다. 말벌과 뱀의 활동 역시 활발해지는 만큼 산행 전부터 복장과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벌 발견했다면 ‘확인’보다 ‘거리두기’


말벌은 벌집 주변의 진동이나 큰 소리, 급격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산행 중 벌집을 발견하거나 주변에 여러 마리의 벌이 날아다닌다면 건드리지 말고 조용히 현장을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다.

돌이나 나뭇가지를 던져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거나 직접 벌집을 제거하려는 행동은 위험하다.

벌의 공격을 받았다면 손으로 휘젓거나 바닥에 엎드리기보다는 머리와 얼굴을 보호하면서 벌집 방향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벗어나야 한다.

벌에 쏘인 뒤에는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고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호흡곤란 등 심한 과민반응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필요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


뱀은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대응


뱀은 풀숲과 돌틈, 계곡 주변, 낙엽이 쌓인 장소 등에 숨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탐방로를 벗어나거나 길게 자란 풀숲과 샛길로 이동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뱀을 발견했을 때는 사진을 찍기 위해 접근하거나 포획·위협·퇴치하려 하지 말고 1~2m 정도의 안전거리를 확보한 뒤 우회하는 것이 안전하다.

뱀에 물렸다면 상처를 입으로 빨아 독을 제거하려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즉시 119 또는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055-970-1000)에 신고하고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지리산 가을 산행 주의보…말벌 쏘임·뱀 물림 피하는 안전수칙


가을 산행, 복장부터 달라야 한다


산행 때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기본이다.

긴소매와 긴바지, 발목을 덮는 등산화​를 착용하고 필요하다면 스패츠 등 보호장비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어두운 시간대에는 손전등이나 랜턴으로 주변을 확인해야 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원칙은 단순하다. 지정 탐방로를 이용하고, 야생생물을 발견하면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이홍우 재난안전과장은 가을철에는 말벌과 뱀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탐방로를 벗어나지 말고 야생생물을 발견했을 때 자극하거나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지리산국립공원은 탐방객 안전을 위해 탐방로 순찰과 위험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말벌집 등 위험요인이 확인될 경우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가을 지리산은 아름답지만, 산은 언제나 야생의 공간이다. 좋은 산행의 첫 번째 조건은 경치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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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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