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종종 타인을 바꾸려 애쓴다. 이해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누군가 달라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삶은 자주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타인을 움직이는 일보다 더 어렵고, 더 중요한 일은 결국 자신을 다스리는 일이라는 사실이다.
약한 병아리는 건강한 병아리에게 쪼여 도태된다. 냉정하지만 현실에는 경쟁의 법칙이 존재한다.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할 수 없듯, 스스로 중심을 잃은 사람은 다른 이의 삶까지 바로 세울 수 없다. 그래서 삶은 묻는다.
남을 바꾸려 하기 전에 나는 얼마나 단단해졌는가.
살다 보면 낙담할 때가 있다. 기대했던 관계가 무너지고, 노력한 만큼 돌아오지 않을 때도 있다. 의기소침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순간일수록 굽실거리거나 인정과 애정을 구걸하는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신을 낮추는 겸손과 자신을 잃어버리는 비굴함은 다르다.
동양의 오래된 지혜는 이 지점을 정확히 짚는다. (老子의 '도덕경(道德經)')
知人者智(지인자지), 自知者明(자지자명).
타인을 아는 사람은 지혜롭지만, 자신을 아는 사람은 명철하다.
사람들은 대개 타인의 부족함은 쉽게 발견하지만 자신의 약점과 두려움은 외면한다. 그러나 진정한 성장은 자기 이해에서 시작된다.
勝人者有力(승인자유력), 自勝者强(자승자강).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는 사람이지만, 자신을 이기는 사람은 진정한 강자다.
분노를 다스리고, 불안을 견디고,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는 일. 그것이 가장 어려운 싸움이자 가장 가치 있는 승리다.
知足者富(지족자부).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다.
더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가진 것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 흔들리지 않는다.
마지막 가르침도 깊다.
不失其所者久(불실기소자구), 死而不亡者壽(사이불망자수).
자신이 설 자리를 잃지 않는 사람은 오래가고, 죽어서도 잊히지 않는 사람이 진정으로 오래 사는 사람이다.
결국 삶의 방향은 바깥이 아니라 안쪽을 향해야 한다. 타인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일. 인정받기 위해 자신을 소모하기보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일.
미국의 자기계발 작가 노먼 빈센트 필은 이렇게 말했다.
Believe in yourself! Have faith in your abilities! Without a humble but reasonable confidence in your own powers you cannot be successful or happy.
"
자신을 믿으시오.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시오. 겸손하지만 합리적인 자신감 없이는 성공할 수도, 행복할 수도 없습니다."
삶은 결국 자기 자신과의 긴 대화다. 남을 이기려 애쓰지 말고 자신을 성장시키라. 누군가의 인정이 아니라 스스로의 기준 위에 설 때, 비로소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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