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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방선거 무투표 당선 9명 발생…“풀뿌리 민주주의 약화 우려”

후보 부족과 경쟁 실종, 유권자 선택권 침해 우려…정치 다양성 회복 절실하다

기사입력 2026-05-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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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경남 지역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 총 9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15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경남도의원 선거구 1곳과 시·군의원 선거구 4곳에서 후보 등록 인원이 선출 정수와 같아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무투표 당선 현황
■ 경남도의원(1명)
    - 의령군 선거구: 김봉남(국민의힘)
■ 시·군의원(8명)
    - 창원시의원 사 선거구: 백승규(더불어민주당), 박강우(국민의힘)
    - 창원시의원 타 선거구: 서명일(더불어민주당), 황점복(국민의힘)
    - 의령군의원 다 선거구: 황성철·윤병열(국민의힘)
    - 양산시의원 마 선거구: 박선주(더불어민주당), 정숙남(국민의힘)
 
경남 지방선거 무투표 당선 9명 발생…“풀뿌리 민주주의 약화 우려”

이번 무투표 당선 선거구는 모두 후보 등록 인원과 선출 인원이 동일해 별도 투표가 실시되지 않는다. 또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후보자들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다. 해당 후보들은 오는 6월 3일 선거 종료와 함께 최종 당선인으로 확정된다.

참고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이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총 513명의 무투표 당선인이 발생했다.

한편 무투표 당선은 선거구별 후보 등록 인원이 선출 정수와 같아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되는 경우로, 주로 거대 양당 중심의 지역 정치 구조와 공천 경쟁 부재, 정치 신인 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무투표 당선이 반복될 경우 ▲유권자의 선택권과 참정권 제한 ▲후보 검증 과정 부실 ▲정치적 무관심 심화 ▲당선자의 대표성 약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특정 정당 강세 지역에서는 경쟁 선거 자체가 사라지면서 소수 정당과 정치 신인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지역 정치의 다양성과 건강한 경쟁 구조가 약화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무투표 당선 증가 현상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위축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공천 혁신과 정치 참여 확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후보 부족과 경쟁 실종, 유권자 선택권 침해 우려…정치 다양성 회복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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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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