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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캐릭터 공모전 2026, ‘해동이’·‘가야왕도 김해’ 디자인 공모…총 800만원 시상

10월 1~30일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개인·3인 이내 팀 접수, 6명(팀) 선정

기사입력 2026-09-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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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해동이’ 캐릭터·‘가야왕도 김해’ 슬로건 새 디자인 공모

10월 1~30일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캐릭터·슬로건 6명(팀) 선정, 총 800만원 시상


경남 김해시가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현대적인 도시브랜드로 재해석하는 공모전​을 연다.

김해시는 도시의 역사성과 미래 비전을 동시에 담아낼 새로운 거북이 캐릭터 ‘해동이’와 ‘가야왕도 김해’ 슬로건 디자인을 오는 10월 1일부터 30일까지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의 핵심은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니다.

김해의 대표 역사문화자원인 가야 구지가 설화를 현대적인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기존 캐릭터 ‘토더기’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통합적인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있다.


‘해동이’ 다시 만든다…이번에는 ‘단순 변형’ 넘어 독창성에 초점


김해시는 이번 공모에서 가야 구지가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거북이 캐릭터 ‘해동이’를 새로운 모습으로 디자인한다.

특히 기존 해동이 캐릭터를 단순하게 수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독창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갖춘 디자인을 요구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활용성이다.

오늘날 도시 캐릭터는 단순히 홍보물에 등장하는 그림에 머물지 않는다.

관광기념품부터 SNS 콘텐츠, 영상, 이모티콘, 행사 홍보물, 각종 도시마케팅 콘텐츠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어야 한다.

김해시가 이번 공모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하기 쉬운 완성도’를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현재 김해시 캐릭터인 ‘토더기’와 함께 활용했을 때 조화와 통일성을 갖추는 것​도 중요한 평가 요소다.

결국 새로운 해동이는 혼자 눈에 띄는 캐릭터가 아니라 김해시 전체 도시브랜드 안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가야왕도 김해’는 유지…표현 방식은 새롭게


슬로건 분야는 방향이 조금 다르다.

김해시는 기존 슬로건인 ‘가야왕도 김해’라는 문구 자체는 유지​하면서 이를 현대적인 감각과 창의성이 살아 있는 디자인으로 재구성한다.

이는 김해의 역사적 정체성을 굳이 새로운 문구로 바꾸기보다 기존 브랜드 자산을 유지하면서 시각적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캐릭터와 슬로건을 함께 사용할 경우에도 균형감 있는 도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번 공모전은 각각의 작품을 따로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와 슬로건이 하나의 도시브랜드로 결합될 수 있는가가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가야왕도’라는 역사, 이제는 콘텐츠가 되어야 한다


김해의 도시브랜드에서 가야는 가장 강력한 자산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역사적 상징성이 강하다고 해서 도시브랜드 경쟁력이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관광객이 기억하고, 시민이 친근하게 느끼며, 온라인에서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도시마케팅은 역사적 유산을 단순히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캐릭터와 영상, 굿즈, 축제, 관광 콘텐츠 등으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김해시 역시 이번 공모를 통해 ‘가야왕도’라는 역사적 이미지를 보다 젊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해를 대표할 새 캐릭터는 누구? ‘해동이’·‘가야왕도 김해’ 디자인 공모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개인 또는 3인 이내 팀 가능


참여 문턱도 낮췄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분야별로 1건씩 지원할 수 있으며, 공모 분야는 ▲캐릭터 ▲슬로건 디자인이다.

접수 기간은 10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다.

총 시상 규모는 800만원이며, 모두 6명 또는 팀을 선정한다.

수상 결과는 12월 중 김해시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 공지할 예정이다.

캐릭터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디자이너나 창작자는 물론, 도시브랜드와 관광 콘텐츠에 관심 있는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이다.


공모전의 관건은 ‘예쁜 디자인’보다 ‘오래 쓰이는 브랜드’


이번 공모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보기 좋은 캐릭터를 만드는 데 있지 않다.

김해시가 앞으로 실제 행정과 관광, 축제, 홍보 콘텐츠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확장성과 지속성이 중요하다.

특히 캐릭터는 작은 이모티콘부터 대형 조형물까지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변형될 수 있어야 한다.

슬로건 역시 현수막이나 홍보책자뿐만 아니라 관광상품, 온라인 콘텐츠, 영상 등에 적용했을 때 가독성과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이번 공모의 성패는 ‘한 번 보고 예쁘다’가 아니라 ‘몇 년 뒤에도 김해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기억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김해의 다음 도시브랜드, 시민의 손에서 나온다


김해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가야의 역사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도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동이’와 ‘토더기’가 조화를 이루고, ‘가야왕도 김해’라는 슬로건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한다면 김해의 도시브랜드를 관광·문화·축제·지역상품 등으로 확장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도시 간 관광객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도시를 한눈에 기억하게 만드는 상징과 메시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해가 가진 가야의 역사 역시 박물관이나 유적지 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시민이 일상에서 접하고 관광객이 기억하며 온라인에서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되어야 한다.

이번 공모전은 그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김해시는 ‘가야왕도’라는 과거의 이름을 지키면서도, 그 이름을 어떤 모습으로 미래에 보여줄 것인지 시민과 창작자들에게 묻고 있다.

오는 10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이 단순한 캐릭터 제작을 넘어 김해의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브랜드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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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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