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가을이 붉게 물든다”…제4회 남산 꽃무릇 축제, 27일 남산공원서 개최
초록 숲 사이 붉은 꽃무릇 물결…맨발 걷기·사진전·전통차 시음 등 주민과 함께하는 가을 힐링 축제
경남 고성의 가을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초록빛 숲 사이로 피어난 꽃무릇이 남산공원 산책길을 따라 붉은 물결을 이루면서 가을철 새로운 나들이 명소로 방문객을 맞는다.
고성군 남산공원 일원에서는 오는 9월 27일 제4회 남산 꽃무릇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대형 관광축제와는 달리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가는 풀뿌리형 지역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화려한 무대나 대규모 시설보다 남산공원의 자연환경과 꽃무릇, 산책로를 활용해 방문객들이 잠시 걸음을 늦추고 가을 정취를 즐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 남산공원을 붉게 물들인 꽃무릇…고성 가을 풍경의 새로운 매력
꽃무릇은 초록빛 잎이 사라진 뒤 붉은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우는 독특한 생태적 특성 때문에 가을철 대표적인 야생화로 꼽힌다.
남산공원에서는 초록빛 숲과 붉은 꽃무릇이 대비를 이루면서 산책로 곳곳에서 색다른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남산공원의 매력은 꽃밭만 따로 조성된 공간이 아니라 숲과 산책길을 따라 꽃무릇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꽃을 보기 위해 빠르게 이동하기보다는 천천히 산책하며 곳곳의 풍경을 즐기는 방식이 잘 어울린다.
가족과 함께 걷거나 친구·연인과 사진을 남기기에도 적합한 가을 나들이 코스다.
■ 9월 27일 오후 12시 30분부터…남산정 일원에서
올해 축제는 9월 27일 오후 12시 30분부터 남산공원 남산정 일원에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노래자랑, 맨발 걷기, 사진 전시, 전통차 시음 등이다.
대형 축제처럼 수십 개의 프로그램이 쉼 없이 이어지는 방식보다는 남산공원의 자연환경을 즐기면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맨발 걷기는 꽃무릇을 감상하면서 공원의 산책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단순 관람형 축제에서 벗어나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 주차장은 두 곳…방문객은 사전 확인 필요
축제장을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주차 위치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 안내된 주차장은 두 곳이다.
남산공원주차장 1은 고성군 고성읍 동외리 354-2, 남산공원주차장 2는 고성군 고성읍 동외로47번길 70에 위치한다.
축제 당일 특정 시간대에는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릴 수 있는 만큼 주차 공간이 혼잡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남산공원처럼 공간적인 제약이 있는 장소에서 행사가 열리는 만큼 차량을 이용하는 방문객은 가급적 행사장 주변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여유 있게 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 ‘꽃을 보는 축제’에서 ‘머무는 축제’로 바뀌어야
남산 꽃무릇 축제가 올해로 4회를 맞았지만, 앞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프로그램의 차별화다.
노래자랑과 산책, 사진전, 전통차 시음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은 지역공동체 축제로서는 의미가 있지만, 해마다 비슷한 방식이 반복될 경우 외지 관광객을 다시 불러들이는 힘에는 한계가 생길 수 있다.
꽃무릇이라는 확실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이제는 꽃을 ‘보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체험하고, 머물고, 소비하는 축제로 콘텐츠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 야간 꽃무릇 산책·고성 특산물 연계하면 체류시간 늘릴 수 있어
개선 방향도 비교적 명확하다.
꽃무릇 개화 시기에 맞춰 야간 조명을 활용한 ‘빛과 꽃무릇 산책’을 마련한다면 낮 시간에 집중된 방문객을 저녁까지 붙잡을 수 있다.
또한 고성의 농·수산물과 연계한 먹거리 장터나 플리마켓을 운영하면 꽃구경을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단순히 행사장 안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방식보다 고성 특산물과 지역 상권을 함께 홍보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예컨대 고성 가리비 등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먹거리 콘텐츠를 개발하고, 남산공원 인근 음식점과 전통시장 등을 연결한 여행 코스를 제공한다면 꽃무릇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행사장 밖으로 확대할 수 있다.
■ SNS 숏폼으로 ‘고성의 숨은 꽃무릇 명소’ 알려야
또 하나의 과제는 홍보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꽃무릇 명소들과 비교하면 고성 남산공원의 인지도는 아직 제한적이다.
그렇다면 대규모 광고에만 의존하기보다 짧고 강한 영상 콘텐츠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30초 남산 꽃무릇 산책’, ‘고성에서 인생샷 찍는 곳’, ‘9월 마지막 주말 가볼 만한 곳’ 등 실제 방문객의 검색 의도와 맞닿은 숏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면 젊은 관광객에게도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다.
여기에 사진·영상 공모전이나 SNS 인증 이벤트를 연계하면 방문객이 직접 축제를 홍보하는 구조도 만들 수 있다.
■ 교통·편의시설은 작은 축제일수록 더 세심해야
소규모 축제라고 해서 방문객 편의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공원형 축제는 대규모 행사장에 비해 주차와 화장실, 안내시설, 보행 동선 등의 수용 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방문객이 증가할 경우 임시주차장 확보, 셔틀버스 운영, 자원봉사 안내요원 확대, 보행약자 이동 동선 확보 등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꽃무릇을 보러 온 관광객이 주차 문제나 길 찾기의 불편 때문에 축제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을 갖고 돌아가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 제4회 남산 꽃무릇 축제 한눈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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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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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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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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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남산 꽃무릇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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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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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7일 오후 1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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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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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남산공원 남산정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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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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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군락·남산공원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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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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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자랑·맨발 걷기·사진 전시·전통차 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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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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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고성읍 동외리 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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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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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고성읍 동외로47번길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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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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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연인·사진여행객·가을 나들이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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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가을, 고성 남산공원에서 천천히 걸어볼까
꽃무릇은 화려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련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진 꽃이다.
남산공원의 초록 숲과 붉은 꽃무릇이 만들어내는 대비는 대규모 꽃축제에서는 쉽게 느끼기 어려운 소박한 매력을 보여준다.
제4회 남산 꽃무릇 축제는 전국적인 대형 축제와 경쟁하기보다 지역 주민과 자연환경이라는 강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꽃을 보고 돌아가는 축제에서, 고성에 머물고 지역에서 소비하며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발전하는 것이 남산 꽃무릇 축제가 풀어야 할 다음 과제다.
이번 가을, 멀리 떠나지 않고도 붉은 꽃길을 걷고 싶다면 고성 남산공원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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