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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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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마산만날제 일정 총정리|9월 25~27일 만날근린공원·개막식·공연·민속체험

600년 전통 모녀 상봉 전설 품은 창원 대표 추석축제…판굿·강강술래·마산오광대·떡메치기까지

기사입력 2026-09-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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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전통 ‘마산만날제’ 추석에 열린다…25~27일 만날근린공원서 개최

모녀 상봉 전설 품은 창원 대표 전통민속축제…판굿·강강술래·마산오광대부터 떡메치기·민속놀이까지


추석은 가족과 사람이 다시 만나는 시간이다.

그 ‘만남’의 의미를 오랜 세월 품어온 창원의 대표 전통민속축제 ‘병오년 마산만날제’​가 2026년 추석 연휴를 맞아 마산합포구 만날근린공원 일원에서 사흘간 펼쳐진다.

올해 행사는 9월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진행되며, 공식 개막행사는 9월 2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열린다.

마산만날제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모녀 상봉 전설을 바탕으로 전통공연과 민속놀이,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 ‘만남’이 시작된 곳에서 다시 만난다


마산만날제의 핵심은 화려한 공연만이 아니다.

축제의 뿌리에는 시집간 딸과 친정어머니가 서로를 만나기 위해 고개에 올랐다가 상봉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른바 ‘만날고개 모녀 상봉 전설’​이다.

옛 마산시는 이 전설이 깃든 만날고개 일대에 만날공원을 조성했고, 이후 매년 추석을 전후해 마산만날제가 열리고 있다.

결국 마산만날제에서 ‘장소’는 단순한 행사장이 아니다.

축제가 가진 역사성과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만날고개와 만날근린공원이라는 공간 자체가 축제 콘텐츠라는 의미다.


■ 올해는 만날근린공원으로 행사장 일원화


올해 마산만날제에서 눈여겨볼 변화는 행사장을 만날근린공원 일원으로 집중했다는 점이다.

지난해에는 만날근린공원과 3·15해양누리공원으로 행사를 나눠 진행했지만, 장소 분산이 축제의 정체성을 흐릴 수 있다는 지역사회의 의견 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다시 만날근린공원 한 곳에 축제의 중심을 모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단순한 행사장 변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마산만날제가 다른 지역축제와 차별화되기 위해서는 ‘어디에서 열리는가’보다 ‘왜 이곳에서 열리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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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5일…판굿과 강강술래로 축제 시작


축제 첫날인 9월 25일에는 흥겨운 판굿놀이를 시작으로 만남의 광장과 한가위 대동놀이인 강강술래 등이 진행된다.

추석 명절 분위기와 전통 민속공연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강강술래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단순히 공연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축제의 현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9월 26일 개막…전통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 풍성


9월 26일은 올해 마산만날제의 공식 개막일이다.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축고제 및 개막식이 진행되며 이후 개막축하공연과 곡예마당, 사투리 대회, 길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공연도 마련된다.

마산농청놀이, 세계아트곡예마당, 만남드라마 등 다양한 공연과 민속예술 프로그램이 축제의 볼거리를 채운다.


■ 9월 27일…마산오광대 등 전통 민속예술 무대


축제 마지막 날인 9월 27일에는 각종 대회와 놀음, 전통 민속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마산오광대 공연을 비롯해 농악과 전통 민속예술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마산만날제가 단순한 추석 지역행사가 아니라 지역의 전통예술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문화축제로 기능할 수 있는 대목이다.


■ 26~27일에는 직접 참여하는 전통체험


공연만 보는 축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민속놀이대회, 떡메치기, 민속체험관, 그네뛰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추석 연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라면 아이들에게 전통놀이를 직접 경험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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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축제의 과제는 ‘오래된 역사’보다 ‘지속 가능한 운영’


마산만날제는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가진 축제지만, 전통이 오래됐다는 사실만으로 축제가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행사장 접근성과 주차 문제, 행사장 분산, 축제 콘텐츠의 현대화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만날공원이라는 역사적 장소성과 방문객 편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인지는 앞으로도 풀어야 할 과제다.

먹거리와 체류형 콘텐츠 역시 고민할 부분이다.

전통축제가 공연 중심으로 끝나면 방문객의 체류시간과 지역경제 효과를 충분히 끌어내기 어렵다. 따라서 향후에는 관련 법과 공원 관리 기준을 지키면서도 지역 상권과 연계한 합법적인 먹거리·체험·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주차와 교통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행사장을 한 곳으로 집중한 만큼 방문객 편의와 안전을 위한 교통대책이 얼마나 촘촘하게 작동하는지도 축제 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 ‘만남’이라는 이야기를 어디까지 확장할 것인가


마산만날제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공연이나 시설이 아니라 ‘만남’이라는 이야기​다.

600년 전통으로 소개되는 모녀 상봉 전설을 현대적으로 해석한다면 부모와 자녀, 가족과 가족, 고향과 귀성객,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다양한 이야기로 확장할 수 있다.

전통 민속공연을 유지하면서도 시민 사연 공모, 가족 참여 프로그램, 세대 간 놀이, 지역 청년 콘텐츠 등으로 ‘만남’의 의미를 넓힌다면 전통축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새로운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결국 마산만날제의 미래는 얼마나 많은 프로그램을 넣느냐가 아니라, 만날고개라는 장소와 ‘만남’이라는 이야기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 추석 연휴, 마산에서 다시 만나는 사람들


2026년 병오년 마산만날제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마산합포구 만날근린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판굿놀이와 강강술래부터 개막축하공연, 마산오광대, 민속놀이와 떡메치기까지 전통과 체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추석,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 축제가 아니라 ‘만남’이라는 오래된 이야기가 살아 있는 현장​을 직접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다만 방문객 입장에서는 행사 일정뿐 아니라 주차와 교통 상황을 사전에 확인하고, 현장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축제를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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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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