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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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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라마어워즈 2026 수상작 공개…‘어 베터 맨’·‘김 부장 이야기’ 3관왕 2순위

역대 최다 46개 국가·지역 352편 출품…국제경쟁·K-드라마·아시아스타상 주요 수상자 공개

기사입력 2026-09-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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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라마어워즈 2026, 역대 최다 46개국·352편 출품…‘김 부장’·‘어 베터 맨’ 3관왕

노르웨이 ‘어 베터 맨’ 국제경쟁 대상…류승룡 ‘김 부장 이야기’ 국제·K-드라마 작품상 동시 석권


서울드라마어워즈 2026이 역대 최다 규모의 출품작을 기록한 가운데 국제경쟁과 K-드라마 부문 수상작이 공개됐다. 올해는 46개 국가·지역에서 모두 352편이 출품돼 국제 드라마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이번 시상에서는 국제경쟁·K-드라마·국제초청 등 3개 부문에서 작품상 10편, 개인상 1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어 베터 맨’ 3관왕…온라인 혐오와 젠더 갈등 정면으로 다뤄


국제경쟁부문 대상은 노르웨이 드라마 ‘어 베터 맨’이 차지했다.

‘어 베터 맨’은 대상에 이어 작가상 토마스 시베르그 토르주센, 남자연기자상 안데르스 바스모까지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온라인에서 여성 혐오와 악성 댓글을 일삼던 중년 남성이 자신의 신원이 공개된 뒤 숨어 지내면서 타인과 관계를 맺고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단순한 처벌이나 구원 서사에 머물지 않고 온라인 혐오, 젠더 갈등, 사회적 고립이라는 현실의 문제를 드라마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2025 칸 시리즈에서도 주요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서울드라마어워즈까지 석권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 2026 수상작 공개…‘어 베터 맨’·‘김 부장 이야기’ 3관왕


류승룡의 ‘김 부장’, 한국 직장인의 현실을 세계 무대로


한국 드라마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국제경쟁 미니시리즈 작품상과 K-드라마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여기에 주연 류승룡이 국제경쟁 남자연기자상까지 받으며 3관왕을 기록했다.

25년간 대기업에 몸담은 중년 직장인이 구조조정과 세대교체 속에서 기존의 삶과 정체성을 다시 돌아보는 이야기다.

흥미로운 점은 소재의 보편성이다.

‘대기업 부장’이라는 한국적 설정에서 출발했지만 직장 내 경쟁과 세대교체, 고용불안, 중년의 정체성이라는 문제는 국경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는 점을 보여줬다.

한국적인 소재가 반드시 한국에서만 통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수상 결과가 보여준 셈이다.
 
서울드라마어워즈 2026, 46개국 352편 경쟁…류승룡·임지연·구교환 수상


K-드라마 작품상은 SLL 두 작품이 차지


K-드라마부문 작품상은 SLL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와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 돌아갔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20년째 영화감독 데뷔를 이루지 못한 인물을 통해 성공과 실패, 열등감, 인간의 가치를 질문한다.

구교환은 이 작품으로 K-드라마부문 남자연기자상을 받았다.

여자연기자상은 ‘멋진 신세계’의 임지연이 수상했다. ‘멋진 신세계’ 역시 국제경쟁 미니시리즈 작품상을 받아 작품과 배우가 함께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팬 투표로 선정된 OST상은 라이즈 앤톤이 받았다.
 
서울드라마어워즈 2026 대상은 ‘어 베터 맨’…‘김 부장 이야기’ 국제무대 석권


세계적 창작진도 서울로…드라마 경쟁의 무대 넓어졌다


국제경쟁부문에서는 세계적인 창작진의 이름도 눈에 띈다.

‘브레이킹 배드’로 유명한 빈스 길리건과 고든 스미스는 ‘플루리부스: 행복의 시대’로 연출상을 받았다.

또 대만 ‘태양을 보지 않았다면’, 그리스 ‘더 차일드’, 독일 ‘디스클로저’, 스페인 ‘언필터드’ 등도 각각 장편·단막극·숏폼 부문에서 작품상을 차지했다.

특히 2021년 이후 5년 만에 부활한 숏폼 부문에 3대륙 10개국 49편이 출품됐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드라마의 경쟁 무대가 전통적인 TV 시리즈를 넘어 숏폼과 글로벌 OTT 콘텐츠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준다.
 
서울드라마어워즈 2026 수상자 총정리…류승룡부터 임지연·구교환까지


서울드라마어워즈 2026, ‘K-드라마 잔치’에서 글로벌 경쟁 무대로


이번 시상 결과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단순히 한국 작품의 수상 숫자가 아니다.

한국 작품이 국제경쟁에서 해외 작품들과 직접 경쟁하고, 동시에 해외 창작자와 배우들이 서울에서 작품성과 연기력을 겨루는 구조가 더욱 뚜렷해졌다.

K-드라마의 경쟁력은 이제 국내 시청률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한국적 소재를 얼마나 보편적인 이야기로 확장할 수 있는지, OTT와 글로벌 플랫폼에서 얼마나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제21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은 10월 8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레드카펫에 이어 시상식은 오후 4시 55분부터 MBC와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 한국 드라마 70주년을 맞아 10월 6일부터 코엑스마곡과 반포한강공원, 석촌호수 일대에서 드라마 토크 콘서트·OST 콘서트·체험존 등이 포함된 ‘드라마 페스타’도 진행된다.
 
서울드라마어워즈 2026, 역대 최다 46개국·352편 출품…‘김 부장’·‘어 베터 맨’ 3관왕

다음은 서울드라마어워즈 2026의 전체 수상작·자 명단이다.

◇ 국제경쟁부문

골든버드상
※ 9월 29일 별도 공개 예정

작품상
- 대상: ‘어 베터 맨’(노르웨이, Maipo Film·Beta Film)
- 단막극: ‘디스클로저’(독일, W&B Television GmbH)
- 미니시리즈: ‘멋진 신세계’(대한민국, Studio S Co., Ltd.) / ‘플루리부스: 행복의 시대’(미국, Apple TV) /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대한민국, SLL)
- 장편: ‘태양을 보지 않았다면’(대만, Netflix·Gala Television Corporation·Make A Deal International Production Co., Ltd.) / ‘더 차일드’(그리스, ERT S.A. HELLENIC BROADCASTING CORPORATION)
- 숏폼: ‘언필터드’(스페인, Vértigo Films)

개인상
- 연출상: 빈스 길리건, 고든 스미스. ‘플루리부스: 행복의 시대’
- 작가상: 토마스 시베르그 토르주센. ‘어 베터 맨’
- 남자연기자상: 안데르스 바스모. ‘어 베터 맨’ / 류승룡.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 여자연기자상: 엘리자베타 막시모바. ‘맘’
 
K-드라마부문, SLL이 작품상 석권… 개인상 구교환·임지연·앤톤 수상

◇ K-드라마부문

작품상
- SLL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 SLL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개인상
- 남자연기자상: 구교환.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 여자연기자상: 임지연. ‘멋진 신세계’
- OST상: 라이즈 앤톤. ‘유미의 세포들 시즌3’
 
‘브레이킹 배드’ 빈스 길리건부터 ‘상견니’ 제작진까지… 세계적 창작진 국제경쟁부문 빛냈다

◇ 국제초청부문

아시아스타상
- 재민. ‘와인드업’(대한민국)
- 지수. ‘월간남친’(대한민국)
- 양양. ‘범인수선전’(중국)
- 진 아카니시. ‘로맨틱 어나니머스’(일본)
- 파울로 아벨리노. ‘더 알리바이’(필리핀)
- 레베카 패트리샤 암스트롱. ‘그녀의 이름은 난노: 리셋’(태국)
- 글래디스 베이. ‘언더 더 넷’(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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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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