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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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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우주항공선, 이제는 ‘지역철도’가 아니라 국가전략 교통망으로 봐야 한다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 추진, 산업·인재·항만·관광을 잇는 필수 연결축…경제성 숫자로 명확히 입증하라

기사입력 2026-09-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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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는 사람이 타는 시설이면서 동시에 산업을 연결하는 기반시설이다. 


사천 우주항공선 사업이 지역 철도사업에 머무는 한, 사천 우주항공청 설치의 실질적 의미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사천시민의 교통 편의만을 위한 지선’이 아니다. 우주항공청, KAI, 항공MRO, 국가산단, 연구기관 그리고 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국가 전략 산업 인프라다.

과거 폐선 경험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수요를 객관적 데이터로 증명하는 것이 절대적이다. 우주항공산업의 특성상 전문인력과 기업 간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이 필수적이며, 현재 수도권에서 진주역을 거쳐 사천까지 이어지는 불편한 교통 체계는 산업 발전의 걸림돌이다.

특히 사천 우주항공선이 삼천포항까지 연결되면 철도의 기능은 여객 수송에만 머물지 않는다. 삼천포의 수산업·항만·관광과 사천의 우주항공산업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할 수 있다. 경남도의회 역시 사천 우주항공선이 산업·물류·관광 및 지역 균형발전에 미칠 효과를 강조해 왔다.

여기에 사천과 남해가 공동 대응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26년 3월 양 지자체는 사천 우주항공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공동 건의에 나섰다. 사천~남해~여수로 이어지는 남해안 교통망과 관광권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천 우주항공선, ‘지역철도’에 묶어둘 것인가…국가전략 교통망으로 볼 것인가

이처럼 사천 우주항공선은 ‘철도를 놓는 사업’ 그 이상이다. 국가가 우주항공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면, 정책적 비전과 함께 인력·산업·물류·관광을 잇는 통합 교통망 구축 의지를 수요 모델과 경제성 분석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정치적 구호에 머물지 말고, 실질적 실행계획과 구체적 데이터 제출만이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의 관건이다. ‘담장을 쌓는 방식’은 더 이상 산업도시 발전 방안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연결해야 하는 것이다.

더구나 사천에 우주항공청을 세워놓고 진주역에서 철도를 끊어놓는다면 국가 우주항공 거점이라는 구호와 실제 교통 인프라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남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반대로 사천 우주항공선을 진주~사천~삼천포~남해안권을 연결하는 산업·관광·물류 복합교통축으로 설계한다면 사업의 성격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사천이 진정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우주항공청 설립에 그치지 않고 또 하나의 핵심 기반시설인 철도를 전략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이제는 말뿐인 제안이 아닌 철저한 수요 검증과 경제성, 실행 계획으로 결실을 맺어 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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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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